신천지 이런 사람이 A 급 포교 대상!

신천지 급성장의 비밀(2)
기사입력 2016.07.1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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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석 기자(이하 정) : 목사님도 교회를 다니시다가 신천지로, 신천지에서 쓰는 말로는 ‘유월’을 하신 경우인데요. 신천지에 계셨을 때 신천지로 넘어온 사람들은 주로 어떤 사람이었는지, 신앙의 정도는 어땠는지, 또 그 속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사람들은 누구였는지 궁금합니다.
신현욱 목사(이하 신): 뭐 여러 유형이 있지만 신천지에서는 전도의 적합성을 파악해 포섭 대상자, 섭외 대상자를 A급, B급, C급, D급으로 구분을 합니다. A급이라는 건 소위 말하는 잘 넘어가는 유형이 되겠죠. 잘 넘어가는 유형이 저쪽에서 볼 때는 가장 적합한 사람이 되는 거고요. 잘 넘어가지 않는 유형이 D급, 부적합자가 되겠죠. 그중에 제일 선호하는 대상이 바로 영적 갈급자에요.
정: 영적으로 갈급한 사람?
신: 네. 결국 그들이 미혹하는 건 성경공부 시간을 통해서니까, 성경공부가 가능한 조건일수록 적합한 사람이 되는 거예요. 성경공부를 복음방 한두 달, 센터(신학원) 6개월, 짧게는 8개월, 길게는 10개월까지도 해요. 이걸 일주일에 월, 화, 목, 금으로 또 하루에 두세 시간씩을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을 찾게 되다 보니까 조건이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고, 엄선할 수밖에 없게 되죠. 고르고, 고르고, 또 골라요. 그중에 제일 큰 조건이 바로 말씀에 대한 관심도에요.
신천지 추수꾼, 대학생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
13590_19086_1029.jpg▲ 교회에서 A 등급 신도를 찾아 신천지 신도들에게 제공하는 추수꾼
 
정: 말씀에 대한 관심도.
신: 성경공부를 해야 되니까
정: 관심이 많아야 되겠네요.
신: 말씀에 대한 관심도가 큰 게 좋죠. 그래야 호기심 유발 멘트 같은 것도 던지게 되고, “성경을 몇 독 했느냐”, “신앙을 어떻게 유지하냐” 등의 질문도 하니까요. 신천지에서 이런 신앙적인 성향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게, 대상자가 일주일에 월, 화, 목, 금, 하루에 두세 시간씩을 성경공부에 투자한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인 거죠.
아무리 시간이 남아도, 딴 거 할 시간이 있어도 성경공부 할 시간은 없을 수 있거든요. 놀러 다니는 거, 뭘 배우는 거는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도 성경을 배우는 건 성경말씀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있지 않고는 어렵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영적인 갈급함, 말씀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있어야 돼요. 말씀에 관심이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냐 하면, 신앙심이 있다는 거거든요. 그리고 신앙심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열심이 있다는 거예요. 열심이 있는 분들은 교회에서 대부분 직분을 맡았을 가능성이 커요.

그래서 이런 까다로운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들을 찾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이 특정될 수밖에 없는 거고요. 아무나 와서 “공부 좀 해보시죠” 해서 되는 게 아니고, 그들이 원하는 과정은 매우 빠듯하고 쉽지가 않단 말이죠. 마음이 있고, 조건이 다 맞는데 만약 건강이 안 좋다, 그러면 못하는 거예요. A등급이 아닌거죠. 하루에 세 시간 동안 책상에 앉아 있다는 건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장애우나 고령인 분들을 상대로 전도를 하지 않게 되는 거죠. 그렇게 해서 조건을 다 고려한 뒤 대상을 추려보면 제일 적합한 대상자가 바로 대학생들인 거예요. 그러니까 신천지 신도들이 대학생들한테 집중할 수밖에 없죠. 대학생들은 집에 나올 때 아침에, “엄마, 학교 갔다 올게.”하고 부모만 속이면 24시간을 다 신천지에 올인할 수 있잖아요. 돈 안 벌어도 되죠, 학생이니까. 또 시간에도 제약 안 받죠. 왜? 부모님들은 다 학교 가 있는 줄 아니까. 새벽 한두 시, 두세 시에 집에 들어가도 도서관 갔다 온다고 생각을 할 거고요. 그러니까 신천지에 올인 할 수 있는 대상은 모든 것에 자유로운 청년들, 대학생들이 되는 거예요. 청년들보다도 대학생들이 더 좋겠죠. 직장생활 하는 친구들은 또 제약이 있으니까. 그러니까 대학생들을 선호할 수밖에 없게 되죠.

좀 더 말하자면 말씀에 관심이 있거나, 평소에 목사님 설교에서 은혜를 못 받는다거나 한다면 한 마디로 말해서 ‘영적인 갈급자’에요. 그리고 대부분 이런 분들이 신실하게 신앙을 가진 분들이죠. 우리가 편견을 갖는 건 이단에 빠진 사람은 ‘신앙생활을 제대로 안 했다’거나, ‘뭔가 문제가 있으니까 빠졌겠지’ 라고 생각하는 건데, 이게 문제가 될 수 있어요. 그런 편견을 갖고 있으면 스스로 방심을 하게 된다는 거예요. ‘그럴 거야. 오죽 못나면 그런 데 빠졌겠어’ 하면서. 본인이 신실하게 신앙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자기는 그런 유혹의 대상이 안 될 거라는, 자기는 이단에 빠지지 않을 거라는 영적인 자만심이 생겨 경계를 늦추게 된다는 거예요. 그러다가 신천지를 만나게 되면 한순간에 넘어갈 수 있는 여지를 줄 수 있어요. 신천지는, 이단들은 ‘이러이러한 것일 거야, 이런 사람일 거야’라는 잘못된 편견을 갖지 말라는 거죠. 오히려 그것이 그런 사람들한테는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으니까요.

가끔 교회에서 목사님들이 깜짝깜짝 놀라는 게, 신실하게 신앙생활 했던 사람들이 이단에 빠지는 경우를 볼 때죠. ‘아니, 어떻게 이런 사람이 빠졌을까‘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 사람 원래 시원찮고, 제대로 교회도 안 나왔어. 그래서 그랬을 거야‘ 이런 사람들만 있으면 모르는데 목사님들이 대부분은 절대 빠질 것 같지 않은, 상상도 안 되는 사람들, 쉽게 말하면 장로님, 권사님 이런 분들이 빠지는 사례를 보고 충격을 받는 거죠. 교회에서 볼 때에도 대개 신실하게 신앙을 가지고 있던, 목회자들도 인정하고 신뢰했던 분들이 빠지는 사례가 많다는 거예요. 이런 경우는 순전히 말씀에 대한 갈급함 때문에 그런 거 에요.

그리고 목사님 설교에 은혜를 못 받는 경우죠. 그러니까 신천지 추수꾼들이 말씀에 대해서 물어보면서 목회자와의 관계에 집중하는 이유가 이것을 알아내고 싶은 거거든요. “목사님 설교가 어떠세요?” 그러면 이제 “우리 목사님 너무 은혜가 되요, 설교가.” 이러면 저쪽에서 볼 때는 별로 구미가 안 당기는 거죠.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별로 없죠. 그런데 “요즘 말씀이 좀 그러네.” 그러면 그들한테는 그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아주 신실한 분들이 한 그룹 있어요. 그럼 다 그러냐. 그렇지는 않아요. 또 한 그룹이 있는데 뭐냐면 문제아 그룹이에요. 문제아 그룹은 문제가 있는 신도들,예를 들어서 목회자에 대한 신뢰 관계나 교회에 대한 소속감이 없는 경우, 소위 말해 불평이나 불만이 많다거나 시험에 들었다거나 신앙생활을 하면서 상처가 있는 경우죠. 이런 사람들이 또 한 무리를 이루는 거예요.

그래서 신천지에 빠지게 된 사람들을 보면 극단적으론 두 부류예요. 아주 신실했던 신앙인과 속된 말로 날라리였던 신앙인이라는 거예요. 신천지에 빠지기 전에 뭐 “목사님 설교 은혜가 안 됐다” “목사님께 시험에 들었다” 이런 경우에는 그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교회 내부에 갈등이 있어서 시험에 빠지는 경우도 있잖아요. 건축하다가 시험에 드는 사람, 목회자의 인간적인 부분에 실망을 해서 시험에 드는 사람, 그래서 상처 받은 사람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상처를 당한 사람, 자기 내면에 상처가 있는 그룹, 또 교회나 목회자로 인해 상처를 입은 그룹, 그리고 한 그룹은 목회자나 교회 문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 때문에 문제가 내재되었던 신도들, 이렇게 구분할 수 있겠죠. 성향 상 매우 비판적인 사람도 있더라고요. 세상도 성질이 다 다르듯이 신앙생활도 그러더라고요. 이런 사람은 어디에 가도 적응을 잘 못해요.
13590_19087_1032.jpg▲ 추수꾼들의 정통교회 신도 섭외요령
 정: 신천지 가도 마찬가지인가요?
신: 신천지 가도 그런 성향을 그대로 나타내는 거죠. 성향 상 근본적으로 문제나 결함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예요. 그룹들에. 예를 들어 목회자에게 비판하고, 비난하는 등 따지는 성향인 사람들. 어디 가도 적응하지 못하고, 만족하지 못하고, 감사가 없죠. 그러면 공통적인 게 뭐냐, 결과적으로 신천지 포섭된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인 것은, 이단에 대한 경계심이 없고, 구원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거예요. 또 기본적으로 신앙의 전통 교리에 잘 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게 있죠.
똑같이 공부를 해도 다 빠지는 게 아니고, 어떤 사람은 신천지에 안 빠지는 사람이 있어요. 처음에는 잘 배우다가, 비유풀이 배울 때 예를 들어서 구원자, 구원의 길, 구원의 처소 이런 내용이 나올 때는 “뭐야 이거!” 이렇게 딱 반발하는 사람, 저는 성도들이 이 정도는 돼야 된다는 생각인 거죠. 비유풀이 같은 거야 생소하고 못 듣던 거니까, 비유풀이 배우면서 “예수님 말고 이만희를 믿어야 됩니다.” 이런 얘기하는 거 아니까, 그들의 본색이 드러나기 전에는 우리가 속을 수 있다 치자 이거예요. 성경에 대한 전문성이 없으니까. 하지만 넘지 말아야 될 선이 있다는 거죠. 일정한 어느 단계에 들어가서 볼 때, 이제 구원의 길이 달라진다거나, 구원자가 달라진다거나, 구원의 처소가 나타난다거나 하면 “이건 아니다” 하고 박차고 일어서야 되는데 그러지 않는 분들이 많다는 게 문제라는 거예요, 저는.

한국교회 토양 정확히 진단해야 제대로된 신천지 대처 방안 나와
정: 신앙생활을 오래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람이 있습니까?
신: 장로, 권사들이 넘어간다는 게 처음에는 참 충격이었어요. 어떻게 이런 교리에 장로, 권사들이 넘어갔을까. 나야 담임목사님 따라서 넘어간 경우니까. 또 어릴 때였죠. 오늘날 청년들이 빠지는 건 제가 또 이해가 돼요. 대부분 20대 초에 넘어가니까. 왜냐하면 신앙생활 경력이 짧고, 신앙의 체험도 깊이 못했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다들 신앙생활을 학교 다니면서 얼마나 열심히 하나요? 그렇지만 장로님들, 권사님들은 몇 십 년 동안 신앙생활을 했을 거 아니에요. 몇 십 년 동안 교회에서 뭘 듣고, 뭘 보았나. 이분들이 몇 십 년 동안 교회에서 목사님을 모시고, 신앙을 갖고, 오직 예수를 부르짖다가 신천지 가서 비유풀이 몇 강의 들었다고 어떻게 한두 달 사이에 그걸 뿌리 채 뽑아 버리고 신천지로 옮길 수 있을까. 한두 명이 그렇게 갔다고 하면 이해가 되죠. 한두 분이 문제라고 하면 그분들에게서 문제를 찾지만 그게 아니라 이쪽 동네에 있는 많은 사람이 넘어가니까. 이건 넘어간 사람들 개개인의 성향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기 보다는 뭔가 토양에 문제가 있지 않나하는 생각에 제가 안타까운 거예요.

따라서 토양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해야만 저는 처방과 예방책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부분이 저는 제일 중요하다고 보는 거예요. 원인이 뭘까. 결국 성도들을 감염시키는 영적 바이러스, 저는 이단을 영적 바이러스와 같다고 보거든요. 성도들은 다양한 영적 바이러스에 맞서는 면역력을 키우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다는 거예요. 성도들이 면역력이 떨어져요. 50년 믿든, 장로가 됐든, 권사가 됐든. 그러니까 그냥 교회 잘 나오면 건강한 줄 아는데 그건 착각이라는 거죠. 교회를 잘 나온다고 해서 건강한 게 아닌 거예요. 학생이 출석만 잘한다고 똑똑하고 공부 잘하는 게 아니잖아요? 개근상은 받을 수 있겠지만요.

교회에서는 제가 생각할 때 이런 것 같아요. 목사님들 중 많은 분들이 개근을 잘하면 우등생이라고 착각을 하는 것 같아요. 개근을 잘하면 공부를 잘한다고 착각을 하는 것처럼요. 이건 별개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교회 출석을 잘해도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믿음을 가지고, 어떤 자세를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느냐가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이지, 목사님 눈에 잘 띄고 헌신하고 헌금 잘하고 열심히 하면, ‘저분은 믿음이 좋아’ 이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옳지 않다는 거예요. 그래서 보이는 행위만 가지고 성도들의 영적인 건강을 진단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거죠.

비유해보자면 목회자들이 외과적 진단에 그친다 이거예요. 그냥 병원에 가서 청진기 대보고 “됐습니다” “건강해요” 이러고 보내는 것 같다는 거예요. 사지 멀쩡하게 가면 “건강해 보이네. 됐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는 거죠. 근데 엑스레이를 딱 찍어 보니까 종양이 있어. 내시경을 해보니까 종양이 있어. 이건 다른 문제죠. 오히려 이단들이 훨씬 더 정밀 진단을 한다는 거예요. 그렇게 진단하고 분석해서 A급, B급, C급, D급으로 나누고, 포교대상을 선정하는 반면에 우리 쪽은 그냥 문진하고 말아. 그냥 묻고 “어디 아픈 데 없죠?” “아픈 데 없어요, 목사님!” “그럼 건강하네!” 이렇게 돌려보내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목사님들이 충격을 받죠. 장로가 빠지면 목사님들이 “아니, 장로님이 어떻게···”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어제까지만 해도 건강하시던 분이 왜 갑자기 돌아가셨지?” 이렇게 얘기하는 것처럼 저한테 느껴지는 거예요. 누가 답답하냐, 저는 그 목사님이 너무 답답한 거예요. 무슨 얘기인지 이해가 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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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저쪽은 정확하게 분석을 해서 ‘저 사람을 이렇게 해서 곧 넘길 거고, 저 사람은 안 될 것 같고...’ 이런 것들을 속까지 다 후벼 파본다는 거예요. 저쪽에는 분석을 해서 사람을 분류하는데 우리 쪽은 손을 놓고 있는 거예요. 잠언 말씀은 “양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라”고 하잖아요. 목회자들은 목양할 때 양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그리고 정확하게 살펴서 병이 들었는지, 건강한지 이런 것들을 잘 분별해서 거기에 맞게 보호하고 관리하고 양육하고 이래야 되는 거 아니에요? 전 이런 관점에서 ‘우리 전통교회 목회자들이 과연 이단들만큼 한 영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돌보고 있는가’에 대해 저는 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관심과 집중을 하는 거죠. 저도 거기서 목회를 했었지만, 신천지는 그냥 한 사람 빠지면 비상이 걸리고 난리가 나거든요. 그래서 관리를 철저히 하는 거예요. 원인을 찾고, 대책을 세우고. 결국 비 진리지만, 그것이 잘못된 이단에서 행해진 거지만 그 당시 목회할 때, 목회자의 양심과 자세는 그렇게 철저히 관리하는 게 성경적이라고 생각을 한 거예요. 그런데 제가 돌아와서 보니까 신천지나 이단에 빠졌을 때 목사님들의 대체적인 반응이 “이해가 안 되네.” 그러고 마는 것이 더라고요.
이해가 안 된다 하더라도 이해가 되도록 알아보셔야 해요. “이해가 안 되네.” 물론 놀라셔서 그러셨겠지만 그 다음에는 “왜 빠졌지?” “아, 이래서 빠졌구나.” 알아보시고 그래야 대책을 세워서 제2, 제3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거죠. 그런데 계속 그냥 “이해가 안 되네” 그러고 또 빠지면 “어? 이해가 안 되네” 또 빠지면 “이해가 안 되네.” 계속 이해를 못 하고 가는 거예요. 그러면 평생 신천지에 빠지는 사람들을 이해 못 할 수 있죠. 그리고 계속 이해가 안 된다는 얘기는 뭐냐면 계속 피해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그게 이해가 되는 날 예방할 수 있겠죠. 이해가 되는 날 뭔가 처방이 제대로 나오겠죠.

또 이해가 안 된다는 게 뭐냐면 진단이 안 된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우선 이해가 돼야 된다는 거예요. 처음에 이해가 안 되셨더라도 어떤 식으로든지 알아보셔서 이해를 하셔야 한다는 거예요. 그게 현실이니까. 빠진 건 사실이잖아요. 목사님이 이해가 안 되는 거지, 빠진 건 사실이지 않냐는 거예요. 그럼 “왜 빠졌을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성도들이 빠져나간 구멍을 메꿔야죠. 어떤 경우에서라도 구멍을 메꿔놔야 제2, 제3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거예요. 이것을 그냥 이해가 안 되네 하고 덮어가는 것은 저에겐 목회자들이 너무 무책임하다는 얘기로 들려요. 만일 저쪽에서 한 사람이 빠졌으면 그랬을까. 신천지 이단들이 누구 한 사람이 안 나오면 그냥 뒀을까. 그러지 않거든요.
정: 어떻게 하나요?
신: 비상이 걸리죠. 바로 보고가 들어오면
정: 한 사람이라도?
신: 네. 컴퓨터로 매일 결석자 현황보고가 들어와요. 신천지는 출석률이 거의 90% 이상이니까 결석자 현황이 쉽게 나와요. 그리고 사유들이 딱 보고가 돼요. 그럼 그 사유들을 가지고 바로 심방을 보내죠. 팀을 보내서 바로바로 확인해요. 왜 그러냐면 한 달 이상 안 나온 장기결석자 되면 제명을 시키거든요. 그러니까 어쨌든 북한 공산당처럼 관리를 하는 그런 것은 아닐지라도 어쨌든 성도들을 조금 더 애정을 가지고 돌볼 필요가 있다는 거죠.

신천지 조직 관리, 북한 공산집단 같다
정: 조직 관리가 철저하네요. 바로바로 보고가 되고요.
신: 거긴 철저해서 꼭 북한 공산 집단 같아요. 크게 정리하자면 신천지에 빠지는 신도들은 정통교회에서도 신실하게 신앙생활을 했거나 좀 순수한 그런 분들, 그러니까 우리가 볼 때 열심이 있고 정말 믿음이 좋은 분들이 있죠. 그 다음에는 시험에 들었다거나 상처받은 영혼들이에요. 이단들이 정통 교회들이 이전하거나 예배당 지을 때 바글바글 들어가는 이유가 바로 이런 상태에서 시험 드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에요. 그들이 노리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거고요. 또 목회자 비리 문제가 있을 때도 많이 들어가는데, 사람들이 상처를 받아서 약해져 있을 때를 노려서 들어가는 거죠. 또 한 부류는 성향 상 소속감이 적고, 순종적이지 못하고, 소위 말하는 원불교 같은 신자들이에요. 원망하고 불평불만하고 교만한 부류의 신자들 있잖아요. 소위 원불교 신자들 유형이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신천지에서도 골칫거리에요. 그러다보니까 신천지에서도 모든 사람이 믿음이 있고 열심이 있는 게 아니에요. 신천지 쪽에서 볼 때는 신천지 역사를 믿고, 신실한 사람들이 있고, 관망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상한데...’ 그러면서도 계속 남아있는 사람들이 있고, 그리고 아주 골치 아픈 사람들도 있어요. 말 안 듣고, 뒤에서 웅성대기도 하고, “교회 분위기가 왜 이래” 하면서도 계속 남아 있는 사람이 있는 거예요. 교리에는 어느 정도 잡혀 있는데 적응을 못하고, 총회장에 대해서 불평을 하고, 교회 담임에 대해서도 불평을 하고, 분위기도 마음에 안 든다고 하고. 이런 성향의 사람들도 있는 거예요. 이런 사람들이 신천지에서 부적응자죠. 그러므로 신천지에 있다고 해서 다 똑같은 건 아니에요.
13590_19090_1034.jpg▲ 신천지 신도들이 D등급으로 분류, 포교대상에서 제외하는 사람들
 
정: 그럼 목사님, 유월한 신도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나요?
신: 지금도 좀 안타까운 분들이, 정말 신실한 분들. 우리가 볼 때 인간적으로 볼 때도 정말 누가 봐도 참 진실하게 평생 그렇게 신앙생활 했던 장로님, 권사님들, 이런 분들은 지금도 정말 안타깝죠. 이름만 대면 알만한 큰 대형교회의 장로님도 유월하셨는데, 그 장로님 없어졌을 때 담임목사님이 그 장로님을 막 찾았대요. 근데 신천지에 와 있는 걸 몰라요. 정말 충격이죠. 교회에서 장로님들이 넘어갔다는 걸 알면. 개인적으로 제가 참 좋아했고, 저를 무척 아껴주셨던 장로님들이었는데. 그리고 또 큰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담당해서 가르치셨던 장로님 내외분도 (유월해) 오셨어요.
정: 내외가요?
신: 내외가 다요.
미국에서 성도가 약 오천 명 정도 되는 교회 목회를 하던 아들이 있는 장로님도 거기 계시고. 생각하면 그런 분들은 참 안타깝죠. 그분들이 평생 신앙생활을 얼마나 신실하게 해왔을 지 우리가 알잖아요. 그리고 그 교회에서도 그분들이라고 하면 다들 존경할 테니까. 그러니까 이런 분들은 우리가 그냥 단순히 “믿음이 없었다. 문제가 있어” 이렇게만 얘기할 수 있는 게 아니죠. 물론 미혹의 영이 역사한다는 것을 전제하더라도 ‘과연 신앙의 본질이 뭘까’에 대한 것들을 생각하게 된다는 거예요. 즉, 일반 전통교회에서 아무리 헌신적으로 신앙생활을 한다 해도 중요한 것은 근본이 되는 기독교 교리에 성도들을 묶어놓지 않으면 결국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정: 진짜 충격이네요.
신: 그래서 교리교육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거예요. 넘어간 직분자들을 보면 대부분 다 고학력자라는 거예요. 신천지에는 소위 말하는 자문회, 65세 이상인 장로 권사들 그룹이 있어요. 장년회, 부녀회, 자문회 이런 그룹이 있어요.
그 자문회 장로, 권사들인데 전국에서 자문회의 수가 저희 교회(신현욱 목사가 신천지 있을 당시 담임했던 ‘새빛교회’)가 제일 많았을 거예요. 한 300명 이상 됐으니까요. 그런데 그분들 중에 똑똑하고 유능한 분들이 많았어요. 초등학교 교사 출신들, 정년퇴임하신 분들, 이런 분들이 많았죠. 이분들이 보면 매우 이성적이고, 지적인 분들인데 넘어간 걸 보면서 참 안타깝죠. 그리고 그런 분들은 연세가 높으신 데도 말씀에 대한 욕구와 배움에 대한 욕구가 강해요. 그런데 대부분 영적인 갈급함을 교회에서 채움 받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담을 넘고 넘어온 경우예요. 쉽게 말하면 그쪽에서는 영적인 양식을 공급받지 못하니까, 주리고 갈증을 느끼다가 탈북 하듯이 넘어오는 거죠. 대부분이 신천지 말씀을 딱 접하게 되면서 “이거야!” 하고 확 빠져버리는 경우에요. 그래서 저는 예를 들어 교회 성도가 천 명이라고 한다면 천 명이 다 영적으로 갈급하지 않다고 봐요.
정: 그렇죠. 만족하는 사람도 있죠.
신: 그럼요. 예를 들어서 900명이 다 만족을 하는데 100명은 좀 갈급해요. 그러면 그 100명을 위해서 단계별 성경공부나 교리교육을 위한 강좌가 만들어져야 된다는 거예요. 개강했는데 20명밖에 안 왔어요. 그래도 20명을 위해서 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교회에서는 “개강했더니 많이 안 왔어. 그래서 다음에는 안 하려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몇 명 왔는데요?” 한 20명 왔대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그 20명이 신천지 갈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거기 갈 가능성이 있는 성향의 사람들이 따로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강좌가 개설돼야 된다는 거예요.
어떤 사람은 우유만 먹어도 양이 차는 사람이 있어요. 자녀가 여럿이 있다 보면, 아기들은 젖만 먹어도 배부르다 그럴 수 있지만 어른들은 우유 한 잔으로 배가 부르진 않잖아요. 성경에도 나오듯이 때에 따른 양식이 있듯이 성도들도 그렇다는 거예요. 어린아이 같은 성도도 있고, 고기를 먹고 싶은 성도도 있는 거예요. 그럼 거기에 맞는 것들을 때에 맞춰 제공해줄 수 있는 것, 저는 이게 지혜롭고 충성된 종이 해야 할 역할이 아닌가 하는 거예요. 마태복음 24장에 “때에 따라 양식을 나눠줄 자가 누구냐” 에서, 저는 목사들이 그래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 일을 획일적으로 그냥 우유 한 잔 줘놓고, 젖 한번 물려놓고 그것으로 마니까. 성에 안 차는 사람들은 담을 넘는 거예요. 그런 사람들이 신천지의 먹잇감이 된다는 거예요. 저는 이런 면에서 안타까워요.

그래서 성도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말씀, 교리 속에서 궁금한 점이나 호기심이 많은 그룹들을 미리 아는 것이 저는 중요하다고 봐요. 제안하고 싶은 예방책 중에 하나는, 목사님들이 성도들을 파악할 수 있게 미리 분류를 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우리 성도들이 500명이다 그러면 성도들 성향을 고려해 나눠보는 거죠. 대략 분류가 되면 말씀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신천지가 좋아하는 A급 그룹을 미리 우리가 선점을 하는 거예요. 제가 세미나 가면 얘기를 해요. 몇 가지 유형에 대해 쭉 얘기를 듣고 스스로 체크를 해보라고요. 체크리스트를 제가 소개해요. “자, A급이라고 생각하는 분들” 그러면 본인이 알아. ‘아, 나는 A급이구나.’ ‘나는 B급이구나.’ ‘나는 C급이구나.’ ‘나는 D급이구나.’ 이걸 스스로 안다니까요! 이걸 왜 말 하냐면, A급이라고 생각하는 분은 더 조심해야 되기 때문이에요. 병으로 말하면 A그룹이 신천지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많다는 거예요. 그럼 D급은? 걱정할 필요가 없는 그룹이에요. 여기는 신천지가 별로 원치 않으니까. 그들이 안 달려드는데, 그들이 데려가려고 하지 않는데 걱정할 게 뭐가 있어요.
목회자들이 교회에서 교육을 시켜서 보면 취약한 그룹이 있어요. 취약하다는 표현은 문제가 있는 그룹이란 게 아니에요. 취약하다는 건 신천지가 볼 때 가장 적합한 그룹이라는 거예요. 근데 그분들이 대부분 교회에서 열심히 섬기는 분들 일 수도 있는 거예요. 이런 그룹들을 목회자들이 미리 파악해서 그분들의 성향에 맞는 성경공부를 꼭 해줘야 하는 거예요. 그분들은 성경 말씀에 대한 관심이 많으니까요. 목사님들은 목회 하다 보면 알아요. 질문 많은 분들, 성경 질문하는 분들, 다 이런 분들이에요. 성경을 덮어놓고 사는 분들도 있죠. 성경을 안 읽는 분들, 성경하고 담을 쌓고 있는 분들은 궁금한 게 별로 없어요. 주일날 설교 듣는 것만으로도 양이 차요. 그런데 궁금한 게 많은 분들은 양이 안 차요. 그러니까 특별식을 제공을 해줘야 된다는 거예요. 간식도 주고. 소화력이 좋아서 다섯 끼를 먹여야 되는 사람들도 있는 거죠. 이런 분들을 채워주지 않으면 배고파서 담을 넘는 거예요. 그리고 그런 분들이 딱 듣고는 “말씀이 너무 좋다”고 확 빠지는 부류란 말이에요. 이것을 목회자들이 미리 알면 성도들을 잘 보호 할 수 있지 않냐 이거예요.

정: 신천지 비유풀이가 넘어가게 하는 매력이 있다는 것도 있지만 이미 배고파서 담을 넘은 사람들 아니에요. 요건이 다 충족됐기 때문에 쑥쑥 빠지는 거네요.
신: 그럼요. 딱 접하면 처음 보고 처음 맛보는 거죠. “이런 말씀이!” 이러면서 딱 빠진다고요. 왜?
정: 배가 고파서.
신: 이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배고픈 거예요. 영적으로 갈급하다는 것이 빠지는 가장 큰 요인이 된다는 거죠. 신천지는 사람의 유형을 너무 잘 아니까, 사람들을 선정할 때 A급, B급, C급, D급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사람들을 골라내잖아요. 어떻게 골라 내냐면 경험을 통해서, 임상실험을 거쳐서 아는 거죠. 어떤 사람이 잘 되고, 어떤 사람이 안 된다는 걸 그 사람들은 귀신 같이 알아요.
정: 잘 되는 사람들은 아까 말씀하신, 말씀에 영적으로 갈급한 사람들이죠?
신: 그렇죠. 그게 A급이에요.
그런 부류를 다 뽑아내는 거예요. 저는 건강 예방하는 거랑 똑같다고 생각해요. 건강 진단을 왜 하나요? “간이 좀 안 좋으니까 앞으로 간에 좋은 걸 드세요.” “혈관 계통이 안 좋으니까...” 이렇게 해서 거기에 좋은 것을 쓰잖아요. 그래서 “술 드시면 안 됩니다” 이럴 수 있잖아요. 그러면 술을 안 먹는 것으로 관리를 하듯이, 목회자들이 성도들의 성향을 분석하고 성도들 가운데 신천지에 잘 빠질 수 있는 유형을 알아야 돼요. 유형은 대부분 직분에 따라서가 아니라 성향에 따라서 달라져요. 저는 그걸 성향이라고 그래요. 신앙의 성향에 따라서 이단에 빠지느냐 안 빠지느냐가 결정이 된다니까요.
정: 뭐 제자훈련을 가르치는 사람도, 장로도 빠질 수 있으니까요.
신: 그건(직분) 상관없어요. 그런 게 중요하지 않더라는 거예요[계속]



[기독교포털뉴스 기자 unique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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